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팬들의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 잡고 있는 015B의 명곡들. 015B의 다양한 명곡들과 신곡이 포함된 Anthology는 총 9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Anthology의 섭외 원칙인 음악성과 독창성을 두루 갖춘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원곡을 살리면서도 아티스트들 특유의 개성을 가득 담은 재해석을 통해 친숙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1. 텅 빈 거리에서 (1990) 015B 의 데뷔곡으로, 015B에게 있어서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곡이다. 따라서 초기 015B 의 분위기를 그대로 재현하기 위하여 의도적으로 원곡의 편곡을 그대로 재연주 하였으며, 당시 사용했던 악기들까지 어렵게 구해 녹음을 진행했다. 러닝타임까지도 원곡과 똑같이 맞추었으며, 90년대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 015B 의 초기 멤버인 조성민이 코러스로 참여하였다. 감성적인 발라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먼데이키즈’가 가창으로 참여하였으며 곡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몇 번의 녹음 과정을 거쳤을 정도로 곡에 대한 애착을 보여주고 원곡과 같지만 다른 ‘텅 빈 거리에서’를 완성시켰다.
2. 친구와 연인 (1991) ‘신현희와 김루트’가 가창한 친구와 연인은 90년대 가사를 2017년에 맞도록 몇몇 표현들이 조금 수정되었으며, 그 과정에서 ‘신현희와 김루트’가 많은 제안을 하기도 했다. 키보드 중심의 댄스, 락 적인 느낌이 강했던 원곡과 달리 기타 중심의 어쿠스틱, 포크적인 느낌의 듀엣곡으로 탈바꿈 되었으며, 멜로디 또한 ‘신현희와 김루트’에 맞도록 수정되었다. 실제로 ‘신현희와 김루트’는 자신의 역할을 잘 소화해 색다른 느낌의 친구와 연인을 완성 시켰다.
3.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 (1993) Anthology의 섭외 원칙인 음악성과 독창성을 두루 갖춘 아티스트 ‘오왠’은 감성 깊은 목소리로 대중들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달한다. ‘세월의 흔적 다 버리고’의 서정적인 감성과 ‘오왠’의 따듯하고 아련한 목소리가 더 해져 더욱 풍성하고 감미롭게 재탄생 하였다.
4. 어디선가 나의 노랠 듣고 있을 너에게 (1993) 리메이크 앨범의 유일한 여자 솔로 가수인 ‘루시아’는 대중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목소리를 가진 힐링 보컬의 여왕으로 녹음 당시 뛰어난 가창력과 감성으로 모든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며, 색다른 느낌의 곡으로 재탄생 시켰다.
5. 그녀의 딸은 세 살이에요 (1994) 015B 5집 녹음 당시 015B 멤버인 장호일의 오래전 여자친구 이야기 도중 스태프가 농담처럼 던진 ‘결혼했으면 지금쯤 애가 세 살이겠네?’ 라는 말에 영감을 받아 정석원이 작사한 곡으로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가진 팝 소울 뮤지션 ‘카더가든’이 참여해 본인만의 색깔을 가득 담은 곡으로 탈바꿈 시켰다.
6. (Bonus track) 짝 (2012) 015B 의 초기 멤버인 ‘조성민’이 가창한 ‘짝’은 미디움 템포의 팝 넘버로 80년대 리듬머신 비트 위에 최소한의 악기 사운드로 특별한 기교 없이 담담하게 진행된다. 담담하게 진행되는 곡 느낌과는 상반되게 015B 특유의 직설적인 가사로 지질함의 극치를 보여주며, 누구나 경험해 봄 직한 자기를 바라봐 주지 않는 상대방에게 가진 감정을 솔직하게 풀어 나갔다.
7. 엄마가 많이 아파요 (2017) 2011년 발매된 1월부터 6월까지 이후, 015B와 윤종신이 6년 만에 함께하는 신곡이다. 4년 전 돌아가신 015B의 어머니에게 바치는 가슴 아픈 사연이 담긴 곡으로, 곡 자체는 이미 2014년부터 준비되어 있었으나, 음원 발매를 고심하다가 2017년 10월에 열린 015B의 데뷔 27주년 콘서트를 계기로 비로소 곡을 완성하고 대중에게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