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곡이다. 2019년의 [Every letter I sent you.]에 비해 숫자는 줄었지만 앨범 제작이 꺼려지는 풍토를 고려하면 여전히 상당한 볼륨이다. 아무래도 이것은 나에겐 아직 보여주고, 들려줄 것이 많이 남아 있음을 증명하고픈 욕망의 소산일 것이다. 수록곡들은 고르게 준수하고, 각각의 만듦새는 또렷하다. 1년 전의 [Our Love Is Great]와 [Every letter I sent you.]와 비교해 좀 더 굴곡이 명확해졌다고 보면 거의 정확하다. |